Helen Jane Long (born April 10, 1974) is a British composer, musician and pianist, best known for various advertisement contracts, her work on several film projects in a variety of genres, and, most recently, her contemporary-classical piano album.
Helen Jane Long
#1 컴퓨터를 하면서 놀던 책을 읽던 공부를 하던 집안에서 내가 가장 많이 듣는 음악은 아무래도 뉴에이지나 클래식 피아노 연주곡이다. 국민(?) 작곡가 이루마씨의 앨범은 너무 많이 들어서 곡을 듣다 보면 이걸 음악이라고 인식하면서 듣는다기 보다는 내 주위에는 이런 소리가 항상 들리고 있으니 귀가 이런 음악들에 너무 익숙해진것 같다. 내 방의 실시간 브금(BGM) 정도로 얘기하는게 맞는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곡들을 만드는 작곡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나"에릭사티의 가구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정말 공감했었다.
에릭사티 (Eric Satie)
에릭 사티는 흔히 '프랑스 6인조'라 불리우는 신고전주의 작곡가들의 음악적, 정신적 스승이 되는 프랑스 음악가. 20세기 전반의 주요 음악경향인 '신고전주의'는 조성체계를 포함한 전통적 음악양식과 음악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낭만시대 이전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수용한 경향이다.
6인조에 커다란 영향을 준 에릭 사티는 "가구의 음악"(musique d'ameublement)을 만들었는데, 그건 경청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구처럼 있는지 없는지 모를 음악을 지향한 것이었다.
#2 나는 도시에서 태어나 그곳에서만 자랐다. 우리동네는 푸르른 녹색보다는 현대식 건물의 회색의 이미지가 훨씬 강했고 따뜻한 햇살 보다는 뜨거운 매연이 날 짜증나게 만들곤 했다. 공원이라고 있는곳은 내가 중학생이 될때까지 들어갈 수 없는 그 당시 불량배들이나 들어가는 무서운 숲 같은곳이었다. 어렸을때는 그런걸 못느끼고 산다는게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내게는 필요 없는 느낌이었으니까. 빠르게 흘러가는데 있어서 녹색과 따뜻한 햇살따위는 필요없었다. 하지만 유럽 여행을 하면서 느낀 푸르름의 소중함. 그곳이 유럽이어서 그렇다기 보다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따뜻하고 나에게 편안함을 주는지 그때 배웠다.
#3 이분의 음악을 듣다 보면 뭐랄까 도시의 일상적인 느낌에 자연의 따뜻함을 더한것 같다. 재즈에서 느껴지는 도시적인 느낌의 반대? 따뜻한 날, 일상의 소소함, 바람, 노을, 일상적인 날들중 특이한 날의 느낌, 학창시절 누군가를 짝사랑 하던 그런 느낌. 피아노라는 악기의 따듯한 부분을 이렇게나 잘 편안하게 들려주는 작곡가를 오랫만에 만나는것 같다.
#4 3장의 정규 앨범의 수록곡이 모두 피아노 독주곡은 아니다. 현악기와의 협주곡(?)도 있는데 밝은 느낌 초초한 느낌 어두운 느낌등 여러가지 표현에 능숙한것 같다. 그녀가 자신의 정규 앨범보다 다양한 매체(영화,드라마,광고)에서 음악 활동을 한게 그녀의 앨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것이 아닌가 싶다. 그녀의 음악적인 교육은 4살때 피아노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클라리넷,기타,첼로,오르간,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를 배웠다고 한다. 그러나 대학가기 전까진 작곡은 하지 않았으며 음악대학 입학후에 학자금 대출을 받아 음악장비에 투자를 하면서까지 엄청 노력했다고 한다. 결국 집에서 스튜디오 차려놓고 혼자 작곡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녹음하고 믹싱하고 혼자 다! 다! 했다고 한다.. 대단..
음 끝으로 이 추운 겨울날 따뜻한 감성의 피아노 연주곡을 찾으신다면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아 또 헛소리만 잔뜩 써놨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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