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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ity

Praha (최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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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본명: 최완희)는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작곡학부를 졸업하고 러시아의 MosFilm에서 ‘Film-Music Score’ 전문과정을 수료한 재원이다. 10년간 한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음악활동을 해온 프라하는 한국에서는 정식으로 앨범을 발매하기 이전부터 그의 수많은 곡들이 드라마의 메인 주제가로 사용될 정도로 이미 프라하는 방송계에서는 연주음악의 거목으로 알려져 있다. 피아노와 몇 개의 스트링으로 이루어진 대부분의 기존 뉴에이지 음악과는 달리 풀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구성된 음원과 피아노 솔로와 스트링 솔로로 심플하게 구성된 음원까지 다양한 음악성을 보여주는 프라하는 방송 음악 PD들이 가장 선호하는 뉴에이지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 maniadb.com


 뭐랄까.. 일단 이분의 소개글을 보면 항상 따라오는게 "북유럽풍"이다. 예전에 온라인으로 알게된 스웨덴 친구에게 "겨울에는 추우니까 집안에서만 놀아?"라고 물어봤을때 그 친구는 "밖에 눈밖에 없으니 보고있으면 외로워져서 그냥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다"라고 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스웨덴 끝자락의 건녀편 덴마크 코펜하겐만 여름에 다녀온 나라서… 겨울의 북유럽은 아직도 상상과 여러매체에서 본 겨울의 차갑고 외로운 이미지가 강하다. 가끔 머리가 답답하거나 고민을 많이 하고 있을때 또는 머리를 식히고 싶을때. 나는 한겨울 눈 밖에 없는 마치 영화 밀레니엄에서 나오는 이런 곳에 있다는 상상을 하곤 한다. 그럴때 듣는 음악이 Tord Gustavsen Trio 의 음악이나 Praha의 음악이다. 전자의 음악은 보통 춥고 어두운 바다의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서 있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많이 듣는다. 이런 이미지들인가?


Speed Painting of the Vanger house in Hedestad by ~Happy-Mutt from deviantart


Photo and caption by Erik Brede


Praha의 음악은 Tord 의 음악보다 더나중에 듣게 되었는데. 어둡고 추운 겨울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에 음악에서는 봄 여름 가을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차가운 부분만 강조되어 있지 않고 따뜻한 부분이 분명있기에 너무 우울하지 않은 음악인것 같다. 게다가 위 소개에 나와있는대로 몇몇곡의 풀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구성된 곡들이 내뿜는 웅장함과 스케일이 너무 마음에 든다. 어떤곡들은 그냥 클래식 음악 듣는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내 기준에서는 기존 국내 유명  뉴에이지 뮤지션들과는 방향이 살짝 다른것 같다. 거기에 멋진 성악가의 목소리가 있는 A Worn Diary의 Immortal love 와 A Dream 앨범에 수록된 Don't Cry나 Fool to Love를 들어본다면 그의 음악에 대한 또 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다. 이제는 정규 앨범을 너무 많이 들어서 슬슬 지겨운것 같아 그가 참여한 영화(?)나 드라마 사운드 트랙을 멜론에서 왕창 다운받아 하나씩 들고보고 있다. 같은곡이 제목만 다른게 함정이다. 


러시아에서 음악 공부를 한 그의 음악에 얼마나 그 곳의 이미지와 느낌들을 곡에 반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그런 느낌들이 꽤나 다가오는것 같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5집 파트1에 2번 트랙인 The River Flows Through Your Tears Up는 정말.. 처음 들을때부터 온몸에 전율이 일었던 곡인데 말로 표현은 못하겠지만 이게 위에 말한 웅장한 음악중 하나이다. 매우 좋아하는 곡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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